2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교대와 체육대학을 제외한 전국 27개 국·공립대학에서 모두 1만9695명의 이공계 학생들이 자퇴하거나 비이공계로 전공을 바꾼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대의 경우 같은 기간 자퇴생 785명과 비이공계 전과생 223명 등 모두 1008명이 이공계를 이탈, 부경대(1466명)와 순천대(1432명)·전남대(1049명)에 이어 4번째로 이탈 학생이 많았다.
최근 3년간 전북대 자퇴생은 모두 1232명이고 이중 이공계 학생(785명)이 63.7%를 차지했다.
또 군산대에서는 같은 기간 자퇴생 600명과 전과생 94명 등 694명이 이공계 학과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학의 이공계 자퇴생 비율은 전체 자퇴생(1020명)의 58.8%에 달했다.
이상민 의원은 "사립대까지 포함할 경우 전국 대학의 이공계 이탈 학생 규모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타계열보다 높은 등록금 인하와 장학금 확대 등 실질적 혜택을 주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