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의 지프 떼끄가 기획 전시 '애니팩토리(Anifactory)'를 연다.
이번 전시는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제작기법과 제작과정을 통해 서로 다른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기회로 '전통적인 애니메이션(Traditional animation)'과 '스탑 모션(Stop motion)','컴퓨터 애니메이션(Computer animation)'으로 구성된다.
'전통적인 애니메이션'엔 이중재 탁영환 한 진씨가 참여했다. 디지털 수묵 애니메이션 작가인 탁씨는 전통 수묵화에 다양한 연기(Smoke)를 디지털 기기로 합성해 입체감 있는 수묵화를 만들었다. 수묵화에 디지털 기기로 여러 장의 화면을 연속 촬영,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도록 한 것이 주목을 모은다. 박슬아 전우진 정민영 탁영환씨가 참여하는 '스탑 모션'은 모델을 연속적으로 움직이게 한 뒤 이를 촬영한 작품이 전시됐다. 정씨는 찰흙과 같이 점성이 있는 소재로 인형을 만들어 촬영하는 클레이 애니메이션(Caly Animation), 전씨는 움직임마다 한 장씩 구분해서 촬영한 다음 이것을 모아 컴퓨터에서 이어 붙인 픽실레이션(pixilation)을 차용했다. '컴퓨터 애니메이션'은 감해원(류명희 진부향) 김태일 반경남 양선우 최재혁 라이언 그로빈스씨 등이 참여했다. 이는 컴퓨터를 사용해 동영상을 만들어내는 기술로 LED를 사용한 최재혁씨의 작품도 이색적인 볼거리로 꼽힌다.
전시는 18일부터 10월17일까지 전주영화제작소 1층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된다. 문의 063)231-3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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