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업체 10곳중 8곳 "체감경기 어렵다"

중소기업중앙회 967개 업소 조사

소상공업체는 10곳 중 8곳 이상이 현재 체감경기에 대해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업체 967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 체감경기에 대해 '어렵다'고 응답한 업체가 82.8%에 달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15.0%였고 '좋다'는 반응은 2.3%에 불과했다.

 

경기가 어렵다고 본 업체들은 53.1%가 '우리 업종에 대기업이 문어발식으로 영업을 확장해 고객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소상공업체 중에는 경영수지가 적자 상태라고 밝힌 곳이 38.3%를 차지했다.

 

57.0%는 현상 유지를 하고 있다고 했고, 흑자를 보고 있다는 업체는 4.7%에 그쳤다.

 

향후 1년간의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사 대상 업체의 66.9%가 악화할 것으로 봤고,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업체는 22.5%, 호전된다고 내다본 곳은 10.6%였다.

 

현재 가장 필요한 소상공인 대책으로는 사업영역 보호(56.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카드수수료 인하 등 경영부담 완화(17.8%)와 자영업자 과잉 해소(10.9%), 신용보증 확대를 통한 자금난 해소(4.5%)가 많이 거론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이 명맥을 겨우 유지하거나 손해를 보면서 사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확장을 제한하는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