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호성동에 있는 ㈜토우(대표 김선길). 설립 초기인 1995년부터는 건설엔지니어링 부문만 운영해오다 지난 2008년부터 환경사업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 업체는 사업 확장과 함께 같은해 11월부터 전주시 덕진구 지역의 생활쓰레기 수거 및 운반 업무를 맡으면서 깨끗하고 청결한 거리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힘써왔다.
하지만 쓰레기 수거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만만치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쓰레기 수거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수거업무 전 과정이 사람의 손에 의해 계획되고 이뤄지다 보니, 수거가 되지 않는 부분이 발생하고 이는 곧바로 시민들의 민원을 야기했다.
업체에게는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효율적인 쓰레기 수거 시스템 마련이 절실했다. 이런 이유로 지난 2009년 ㈜토우는 전주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권용석 교수팀과 산학공동기술개발사업을 시작했다. 양 기관은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다른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스템 개발에 주력했다.
1년 여의 연구개발을 통해 '효율적인 생활쓰레기 수거업무 지원을 위한 LBS(Location based Service·위치기반서비스)기반 지리정보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 시스템을 쓰레기 수거차량의 내비게이션 등에 접목, 현장의 차량에서 전송하는 위치데이터를 본사 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쓰레기 수거차량 등의 최적경로를 도출, 운행비와 차량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효율적이고 꼼꼼한 수거가 이뤄지면서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청소사업 민영화 추세에 따른 기업 브랜드와 기업의 기술적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면서 "청소차량 운행 노선 합리화가 가능해져 운영경비 절감과 안전성 확보로 경영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