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복분자 광역산업화 '탄력

농식품부 전략식품육성사업 선정…내년부터 3년간 25억씩 지원

비빔밥과 복분자를 중심으로 하는 광역산업화가 본격화된다. 도에 따르면 '비빔밥산업 세계화 육성'과 '전북 복분자 지역전략 식품산업 육성'이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역전략산업 육성사업에 선정,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개년동안 각각 국비 25억원씩을 지원받게 된다.

 

지역전략식품산업은 지역 농업과 관련 식품기업의 연계와 확장을 통한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1년 사업 공모에 전국에서 29개가 응모했으며, 심사결과 전북 2개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13개 사업이 선정됐다. 사업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가 동일하게 지원되며, 사업주체 자부담까지 합해 비빔밥산업 세계화육성은 70억원, 복분자 지역전략 식품산업 육성은 59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비빔밥 산업 세계화 육성 사업에는 비빔밥 생산자연합회와 (주)전주비빔밥, 순창문옥례식품, 전주콩나물영농법인, 완주로컬푸드법인, 전북대학교, 생물산업진흥원, 순창장류연구소, 전주시, 완주군, 순창군 등 비빔밥 재료생산에서부터 조리, 판매, 품질관리까지 연계하는 농가·기업·학교·연구소·자치단체 등 23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부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재료를 공급하는 농가의 소득증대와 가공 및 메뉴 개발, 유통망 구축 등의 산업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또 수출형 가공식품 개발 및 육성을 통한 해외진출 확대로 비빔밥 세계화까지 모색하게 된다. 이 사업이 활성화되면 3년동안 1380명의 고용효과와 104억원의 농가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 복분자 지역전략 식품사업 육성에는 고창복분자주식회사와 정읍복분자협의회, 고창복분자협의회, 전주대학교, 복분자연구소, 매일유업부설연구소, 고창군, 정읍시, 순창군 등 12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 사업은 복분자 주생산 단지간 협력을 통한 복분자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것으로, 생산농가 조직화와 가공기술개발, 유통시장 개척 등을 추진하게 된다. 복분자식품사업단이 이 사업을 통해 기대되는 경제적 효과는 기업유치 10개소와 고융창출 270명, 복분자 생과와 가공매출 증대 등이다.

 

도 첨단농업과 김중기팀장은 "사업단 구성과 부지확보 등 사업기반이 연내 마련되어야 농식품부의 지원이 이뤄진다"며 "비빔밥과 복분자를 중심으로 한 복합산업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