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발전연구원이 현재 조성중인 주요 산업단지의 투자유치 여건을 조사한 결과, 도내 산업단지의 분양가는 ㎡당 13∼15만원으로 책정돼 다른 지역 25∼30만원보다 저렴했다.
우선 도내 새만금산업단지(1870만㎡)와 국가식품클러스터(396만7000㎡)의 분양가는 ㎡당 15만1400원과 13만6260∼15만1400원에 책정됐다.
이는 황해경제자유구역(1302만㎡)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137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147만㎡) 분양가 24∼36만원과 18∼27만원, 12만9313원보다 싼 것.
자유무역지역의 임대가격도 ㎡당 김제(99만㎡)가 43∼85원으로, 동해(24만㎡) 69원, 율촌(34만㎡) 98원과 비교할 때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처럼 도내 주요 산업단지의 분양가가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대규모 기업들을 원활하게 유치하는 투자여건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10년 이내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공급돼 기업유치 경쟁이 심화된다는 것을 감안,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국에서 조성중인 산업단지는 전북지역 12.9㎢를 포함, 총 174.4㎢(1억7440만㎡)로써, 새만금산업단지 10개 정도가 한꺼번에 들어서는 규모이다.
실제 황해와 광양만권,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이 각각 2012∼2025년 들어서고, 동해와 율촌 자유무역지역이 올해 모두 들어서게 된다.
도내 산업단지가 2011∼2020년 들어서는 것을 감안, 투자유치를 위한 경쟁체제가 불가피하고, 그로 인해 산업단지 미분양사태가 우려되는 것이다.
전북발전연구원 김진석 박사는 "전북 주요산단의 강점은 넓은 산업용지와 낮은 분양가에 있다"라며 "향후 단지별로 특성화된 강점을 활용하고, 투자보조금과 이전보조금 등을 활용할 경우 기업유치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