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군산시에 따르면 2006년 7월 이후 현재까지 군장산단에 유치된 기업이 384개에 이르는 가운데 그간 경제 여파로 미뤄온 입주기업들이 조만간 착공 또는 준공을 계획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
지난 7월 철강재 종합 생산업체인 덕신하우징이 착공한 데 이어 형제특장차와두산인프라코어, 세아베스틸 등 대규모 투자 기업이 최근 잇따라 준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또한, 삼양이노켐, 윙쉽중공업 클러스터가 오는 11월 착공되고, 두산인프라 협력업체인 ㈜에스틸도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어 연말쯤이면 지역 주민들이 경기활성화를 체감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가산단 입주업체들이 하반기에 착공 또는 준공을 서두르는 것은 올해초부터 경기가 서서히 되살아나면서 각 기업에 투자 여력이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계약 이후 3년 이내에 입주해야 하는 관련법을 근거로 군산시가 지속적으로 투자독려에 나선 것도 원동력이 됐다.
이 같은 대규모 기업유치로 말미암아 시의 위축됐던 고용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군산시가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관내 기업체의 채용 실적을 조사한 결과, 187개 업체에서 1천525명을 채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10월 이후부터 연말까지 135개사에서 711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어서올해만 322개업체에서 2천3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중 군산시거주자는 약 7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군산시는 "최근 수년간 군산의 고용시장이 개선되는 직접적 원인은 이들 기업의유치 효과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새만금 매립으로 생겨나는 땅에 대기업 등을 추가로 유치해 고용을 늘리고 주민의 소득을 신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