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위도에 '풍력단지' 조성

지경부, 전남 영광 안마도 등 포함 로드맵 발표

정부가 2019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9조2590억원을 투자해 부안군 위도와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에 2.5GW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한다.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은 2일 전남 영광 원자력발전소에서 해상풍력추진협의회를 열고 '해상풍력추진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1단계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위도 인근에 100㎿규모의 실증단지를 건설하고, 2단계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900㎿규모의 시범단지를 구축한 후, 3단계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1.5GW규모의 상용단지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해상풍력단지와 연계하는 전력계통은 1·2단계는 고창변전소로, 3단계는 새만금변전소로 연결할 계획이다.

 

모두 9조2590억원에 달하는 예산중 우선 정부에서 290억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에서 투자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최 장관은 "풍향, 수심, 계통연계조건, 해안과의 거리 등을 조사해 부안-영광지역을 최적지로 선정했다"며 "우리 기업들이 해상풍력발전 경험을 확보해 세계 해상풍력 시장을 선점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단계적 추진계획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제주도와 남해안 등 다른 지역의 소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에 대한 지원방안도 검토하는 한편, 해상풍력 투자비용이 높은 점을 고려해 2012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에 해상풍력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