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평소보다 안 써져서 입선이나 받겠다 했는데…. 대상에 선정됐다고 해서 얼떨떨 했어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허진규)가 주최한 '서예꿈나무전'의 대상은 유수정양(전주 금암초교 6)에게 돌아갔다. 지난 13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유양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한자공부와 서예를 병행하면서 익혔다"며 "좀 더 실력을 쌓아서 더 큰 상을 타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서단을 이끌어갈 서예꿈나무 육성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서예꿈나무전은 도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청받은 결과 전주 금암초교와 김제 청하초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총 46명의 학생들은 방과 후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통해 서예를 연마, 좋아하는 글귀나 가훈과 급훈 등을 내놓았다.
아이들을 지도한 유지연씨는 "이같은 전시가 정기적으로 열려 무한한 꿈을 가진 어린이들이 서예를 이해하고 흥미를 가져 전북서단의 맥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을 서단의 희망으로 여기고, 격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들의 작품은 18일까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제1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 최우수상 = 박하은(금암초 6), 김다은(청하초 6)
▲ 우수상 = 오솔빈(금암초 6), 박수정(금암초 5), 강송이(금암초 4), 고소영 김화현 송정우 최현수(청하초 6) /이화정기자 hereandnow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