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伊 '최고의 화음' 전주에 울린다

25일 전북도민일보 창간 22주년 기념공연

(왼쪽부터)바리톤 고성현, 세르지오 파나지아, 베르티니 시모나 (desk@jjan.kr)

이태리 오페라의 진수를 전주에서 만나본다.

 

전북도민일보 창간 22주년 기념 공연에는 전주 출신의 세계적인 성악가 바리톤 고성현을 비롯해 이태리 정상급 성악가 소프라노 베르티니 시모나와 테너 세르지오 파나지아가 감동의 울림을 선사한다.

 

세 성악가는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중 '평화를, 평화를 나의 주여'를 비롯해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와 '별은 빛나건만',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등 우리에게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들을 들려준다.

 

우리 가곡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베르티니 시모나가 '그리운 금강산'을, 세르지오 파니지아가 '떠나가는 배'를 들려주며, 고성현이 '청산에 살리라'를 부른다. 이외에도 오페라 '팔리아치' 중 '의상을 입어라', 오페라 '마농 레스코' 중 '홀로 버려두고',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못이루고' 등이 무대에서 올려지며, 한국과 이태리의 세 성악가가 한 무대에서 '오 솔레미오'로 대미를 장식한다. 군산시립교향악단(지휘 정낙복)도 '루슬란과 루드밀라'의 서곡을 연주한다.

 

바리톤 고성현은 한양대 성악과 교수로 서울대를 졸업한 뒤 이탈리아로 건너가 밀라노 G. Verdi 국립음악원과 La Scala 아카데미아를 졸업했다. 푸치니·밀라노 국제 콩쿠르 등에서 1위에 올랐으며, 오페라 '리골레토', '아이다', '토스카', '나부코' 등에서 주역으로 열연해왔다. 베를린 필하모니홀 초청으로 베르디 서거 100주년 기념 독창회 등에서 500회가 넘는 무대에 섰다. 테너 세르지오 파나지아는 이탈리아 로마 출신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S. Cecilia 아카데미 성악과를 졸업했다. 지난 2005년에는 '투란토트'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 올랐으며, 세계 각국의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또한 소프라노 베르티니 시모나는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 성악가로 케루비니 콘세르바토리오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 고성현과 이태리 정상급 성악인 초청의 밤 = 25일 오후 6시 30분 전북대삼성문화회관 공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