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미래 한국 화단을 짊어질 도내 미술전공생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전라북도 대학졸업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전북대(미술학과), 군산대(미술학과), 원광대(순수미술학부 환경조각학과), 전주대(디자인학부·도시환경 미술학과·시각디자인)의 학생들 125명이 참여, 지역의 유망한 청년작가를 발굴하면서 학생들이 예비작가로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도립미술관은 대학별로 최고의 작품을 선보인 4명의 졸업생에게 '전북도립미술관장상'을 수여하며, 수상작들은 내년 1월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 전시된다. 수상작 중 두 작품은 내년 도립미술관 구입작품으로 추천되며, 나머지 두 작품은 이번 전시를 후원한 한솔문화재단에 귀속된다. 또한, 4개 대학을 대표하는 40여 점을 추려 다음달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이는 기회도 얻는다.
"디자인에 밀려 설 땅이 좁아지는 순수미술을 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된다.""준비기간은 짧았지만, 졸업 후 작가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 것 같다." 등 학생들의 관심은 높다.
이흥재 관장은 "이번 전시는 전북도립미술관 본관 외에도 서울로 이어지는 릴레이 전시를 통해 지역의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비록 작품 수준이 미흡할 수도 있지만, 짧게는 10년, 30년 후 전북 미술을 이끌어갈 예비 작가들의 끼가 넘치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은 25일 오후 4시 도립미술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 전라북도 대학졸업전 = 12월 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