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전국시조경창대회 열린다

제2회 한국국악대제전 전국대회 내일부터 이틀간

멋과 가락이 넘치는 예향의 도시 전주에서 전국 시조(정가)경창대회가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완제시조보존회(이사장 김영희)와 전주한옥마을시조연구회가 주최하고 전북도, 전주시, 전북명인회,사단법인 한국전통예악총연합회 전북지부가 후원하는 '제2회 한국국악대제전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전국 정악인들의 잔치인 이번 대회는 우리 민족고유의 전통가락이며 소중한 문화유산인 시조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된 완제시조에는 전주완산십경이 들어있어 의미가 각별하다.

 

김영희 이사장은 "아버지가 시조창을 하셔 어릴때 부터 시조를 접했다"며 "완제는 전라도의 선비음악으로 전국에서 불리는 아름다운 시조다.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전주 한옥마을 컨셉과 잘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박인수(무형문화재 제14호 완제시조창 예능보유자), 서현숙 선생에게서 시조를 사사한 후 전주대사습놀이 시조부문 장원을 차지했으며 현재 전북무형문화재 제14호 완제시조 전수조교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오고 있는 김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 마련된 이번 대회가 판소리나 무용에 비해 대중성이 약한 시조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회는 대상부, 국창부, 명인부, 특부, 갑부, 을부, 학생부로 나눠 이틀간 진행된다. 지난해 대상부 장원수상자 이종순 명창이 특별출연을 한다.

 

대상부 금상은 도지사상(100만원), 국창부 금상은 대회장상(30만원), 학생부 금상은 교육감상이 각각 수여된다.대회 당일 현장에서 참가신청을 받으며 대상부와 국창부 금상에게는 전국 심사 자격증도 주어진다. 문의 011-659-5699.

 

▲ 제2회 한국국악대제전 전국대회 = 10~11일 전주시청 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