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을 이겨내고 재기에 성공한 피아니스트 서혜경이 다시 무대에 섰다.
서혜경 초청 송년 음악회가 30일 오후 7시30분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올해 1월 창단한 사단법인 익산시교향악단(단장 홍성각·지휘 이경호)이 기획한 무대다.
서혜경은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전곡에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까지 수록한 전집(CD 3장)을 냈다. 지휘자 알렉산더 드리트리예프(75)가 이끄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아카데믹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했다. 드미트리예프는 라흐마니노프 해석으로 이름 높다. 2008년 암 수술 후 가진 첫 복귀 무대에서도 서혜경이 택한 곡은 라흐마니노프 2번과 3번. 인생의 고비를 넘긴 서혜경의 피아노 소리가 더욱 힘차게 들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