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 음악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전북도립미술관에는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미술관 속 작은 음악회'를 보기 위해서다.
공연은 매주 아마추어 공연단체 '낮은 음자리'가 마련한다. 전주 몽크실용음악학원 윤원준 대표가 총괄하면서 KBS 전주방송 작가 하윤아씨가 공연의 구성·연출·섭외를 맡고, 솔담 박상웅 대표 등이 후원해 퓨전국악·창작국악과의 만남의 주선해오고 있다. 지역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아마추어 예술인의 활동을 장려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날 공연은 대금 연주자 이창선씨와 두 댄스 무용단(Do Dance·대표 홍화영), 테너 손영호씨와 색소폰 연주자 허철행씨 등이 함께 한다. 특히 주목을 모으는 2009년 첫 음반 '꿈꾸는 소년'을 내놓기도 한 이창선씨는 대금의 다양한 주제와 변주를 시도해오는 연주자. 2007년 창단된 퓨전댄스단 두댄스 무용단은 우리의 몸짓을 현대적 느낌으로 표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