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앞에 '한 점 부끄럼 없던' 그를 기억하며

전주기전대, 민족시인 윤동주 서거 66주년 추모기념 콘서트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서시' 중에서)

 

 

일제 강점기를 맑은 감성으로 버티며 주옥같은 시편들을 남긴 윤동주 시인 (1917~1945). 전주기전대학(학장 서정숙)이 민족시인 윤동주 서거 66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전주기전대학이 운영하는 한옥체험관 동락원 별관에 윤동주 체험관 개관한 기념으로 일제 암흑기를 올곧게 살다간 항일 민족 시인의 궤적을 드러내는 자리다.

 

윤동주 시인의 6촌 동생이자 전주기전대학 이사인 윤형주씨를 비롯해 남궁옥분(가수) 이영후(탤런트) 전병곤(바리톤)씨도 함께 무대에 선다. 이날 윤형주씨는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이영후씨는 '투르게네프의 언덕'과 '참회록'을 낭송한다. 전병곤씨는 'Because Song'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선물해 아름다운 밤을 수놓는다.

 

지난해 중국과 일본에서 윤동주 시인 시낭송 대회와 추모 콘서트가 각각 열려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윤형주씨가 "앞으로 한·중·일 세 나라가 공동 개최하는 시 낭송대회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 시와 노래가 있는 한겨울밤 콘서트 - 시인 윤동주 서거 66주년 기념 콘서트= 15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