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1골만 더…통산 100골 도전

프로축구 전북 현대 6일 전남과 홈경기…이동국 기록 달성 '초읽기'

2011 프로축구 K리그가 오는 5일 주말 개막전을 신호탄으로 장장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광주 FC의 창단으로 총 16개 구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올 프로축구 정규리그는 한 팀당 30경기씩 총 240경기를 치른 뒤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전북현대축구단(단장 이철근)의 경우 올 시즌 대략 20경기를 홈에서 치를 예정이나, AFC(아시아축구연맹) 대회나 컵 대회 등을 감안하면 홈 경기만 해도 25게임 이상을 치른다는 점에서 겨우내내 녹색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를 기다려온 홈 팬들로선 벌써부터 조바심이 날 지경이다.

 

전북은 오는 6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 첫 경기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정규 시즌에 돌입한다.

 

오는 12월 4일 챔피언 결정전 2차전까지 무려 9개월간의 장기 레이스에 돌입하는 것이다.

 

지난해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전북은 서울 제주, 수원 등과 더불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 출전하는 자격이 주어졌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상금만 해도 25억원 가량되기 때문에 만일 여기에서 우승하면 선수나 구단 모두 돈방석에 앉게된다.

 

따라서 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 산둥 루넝팀과 첫 경기를 갖게되는 전북현대는 반드시 이 경기를 잡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전북은 오는 16일 인도네시아에서 아레마 팀을 상대하며, 4월 5일 일본에서 오사카팀을 맞아 일전을 치른다.

 

오사카 팀과는 4월 20일 전주에서 한번 더 경기를 벌인 뒤, 5월 3일 중국에서 산둥팀, 5월 10일 전주에서 아레마팀을 상대로 예정 최종전을 갖는다.

 

16강에 오를 경우 전북은 5월말부터 토너먼트식으로 진행되는 레이스를 펼친다.

 

16개 구단중 총 7개 구단이 새 사령탑을 맡은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서울과 FA컵 챔피언 수원이 정규리그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정되며, 여기에 전북현대가 강하게 대쉬하는 양상이 될 거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전북현대는 공격수 김동찬과 정성훈이 가세하면서 기존 스트라이커인 이동국의 부담이 훨씬 덜어지게 됐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99골을 기록중이어서 잘하면 6일 홈 경기에서 대망의 100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에닝요, 로브렉, 루이스가 건재해 공격 파괴력이 여전하다는 평가다.

 

특급 골키퍼 권순태를 대신해 전남에서 데려온 염동균이 손색없이 골문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