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의 터키, 유로 2012 예선서 연패 탈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 축구대표팀이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2) 예선 A조 5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물리쳤다.

 

터키는 30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카자흐스탄, 벨기에와의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던 터키는 이후 독일, 아제르바이잔에 연달아 패해 주춤했지만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승2패가 된 터키는 그러나 여전히 조 3위에 머물러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유로 2012 예선은 9개 조 1위 팀과 조 2위 팀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은 나라, 공동 개최국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등 12개국이 본선에 직행한다.

 

그리고 나머지 조 2위 8개 나라가 플레이오프를 벌여 이긴 나라가 본선에 합류한다.

 

A조에서는 독일이 5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벨기에가 3승1무2패로 2위에 올라 있다. 3위 터키는 벨기에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터키와 벨기에는 6월4일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결승 진출팀인 스페인과 네덜란드도 나란히 승리를 챙기며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I조의 스페인은 리투아니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겨 5전 전승을 기록했고 네덜란드 역시 헝가리와의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5-3으로 이겼다.

 

네덜란드는 3-3으로 맞서던 후반 33분과 36분에 디르크 카위트(리버풀)가 연속 골을 넣어 E조에서 6전 전승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