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는 가곡과 가사, 시조를 아우르는 우리 소리입니다. 느릿하지만 강함과 약함이 절제된 전통 음악이죠. 뛰어난 예술성에도 불구하고 점차 잊혀져 가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가곡의 맥을 잇고 저변을 확대했으면 좋겠어요."
네번째 가곡 독창 발표회를 여는 남창 나순철씨(전북무형문화재 제8호 이수자)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을 담은 무대를 선보인다. 그는 이날 '우조 초수대엽','우조 삼수대엽''우조 소용이' 등 가곡의 웅숭 깊은 멋과 맛을 우려낸다. 해설은 김병오 국립국악원 정악단 국악예술감독이 맡고, 전주시립국악단 상임위원 정준수(거문고) 최명호(대금) 고서영(해금) 곽영종(장구) 이성숙(가야금) 최병호(피리)가 함께 한다.
▲ 제4회 남창 가곡 독창 발표회 = 1일 오후 2시 30분 전주 전통문화관 한벽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