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에 '춘향가'의 백미를 만난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선형)이 목요국악예술무대로 '단막 창극의 밤 - 광한루의 봄'을 준비한다.
여덟번째 올려지는 이번 단막 창극은 해학과 풍자, 소리의 깊은 멋을 관객과 교감할 수 있는 소극장 무대.판소리 다섯바탕 중 가장 대중성이 높고, 음악성과 문학성이 뛰어난 '춘향가'를 만난다.
공연은 봄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단오가'를 시작으로 백미로 꼽히는 '사랑가','방자놈 거동 보소','적성가' 등이 어우러진다. 단오를 맞아 사또의 자제 이몽룡이 방자와 함께 남원 광한루에 나들이를 나온다. 그녀 타는 춘향의 모습에 반한 이몽룡은 춘향집에 찾아가 백년가약을 맺는 내용.
연출을 맡은 김영자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장이 방자역으로도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이충헌 (이도령 역) 최경희(춘향 역) 배옥진(향단 역) 박영순(춘향모 역) 김성렬(후배 사령 역) 등 창극단 전원이 무대에 선다. 첫 회 공연 전 좌석 매진으로 인터넷을 통한 사전 예약제를 실시한다. 문의 063) 290-5537, 290-5539. www.kukakwon.or.kr
▲ '단막 창극의 밤 - 광한루의 봄'= 14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