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가 무려 6년만에 열린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6월 평가전 일정과 장소가 확정, 발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 축구팀이 오는 6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같은 달 7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각각 A매치 경기를 벌인다고 2일 밝혔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가 열리는 건 지난 2005년 8월4일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북한과 맞붙은 이후 6년만이다.
특히 당시에는 A매치라고는 해도 해외파가 없었고, 상대팀도 약체로 평가받는 북한이었으나 이번엔 FIFA랭킹이 15위인 가나여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오는 9월로 예정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조 감독은 이청용(볼턴)과 박주영(AS모나코) 등 유럽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는 해외파 선수들을 총동원하는 한편, 최정예 국내 K리거들을 발탁해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 나갈 멤버들을 추릴 계획이어서 빅 매치에 대한 열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한편, 두 차례나 월드컵 4강에 올랐던 세르비아와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 8강에 올랐던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이 16위와 15위로 한국(31위)보다 훨씬 높다.
한국은 세르비아와 2009년 11월18일 친선경기에서 한 차례 맞붙어 0-1로 졌고, 가나와도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1승2패로 열세에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