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표팀은 16일 오후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대학생과 프로 2군 선수가 주축인 22명을 소집해 2박3일간의 훈련을 시작했다.
4월 두 차례 훈련과 9∼11일 훈련에 이어 네 번째 소집이다.
이번 소집 훈련에는 9∼11일 소집 때 참가했던 27명 가운데 FA컵 32강을 앞둔 연세대 소속의 수비수 장현수, 미드필더 김신철·김재연과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미드필더 이석현(선문대), 일본 J2리그의 수비수 조성진(로소 구마모토) 등 5명이 빠졌다.
홍 감독은 이들 가운데 2∼3명과 기존 올림픽팀 주축 선수, A대표팀에서 뛰었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지동원(전남)을 합쳐 총 20여명의 최정예 멤버들을 추릴 예정이다.
홍 감독이 17일 해당 구단에 대표팀 소집 요청 공문을 보낼 선수에는 구자철과 김보경, 일본 J2리그의 수비수 정동호(돗토리)가 포함될 예정이다.
이달 말 발표되는 올림픽팀 최종 엔트리에 드는 선수들은 6월1일 오만과의 평가전, 6월 19일(홈)과 23일(원정)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요르단과의 올림픽 2차 예선에 참가한다.
홍 감독은 "2차 훈련에는 이달 1차 소집 때 참가했던 인원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서 "전술 이해도가 빠르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2차 소집 선수 중 몇 명을 대표팀에 발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던 구자철, 김보경과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던 지동원이 합류해 전력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취약한 수비수 포지션을 어떤 선수로 채울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