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두려움 등 인간의 표정 다양한 색깔로 색다르게 표현"

'제43회 전라북도 미술대전' 대상 수상 정봉숙씨

"사람 표정만큼 변화무쌍한 게 없어요. 즐겁고 슬프고 고통스러운 모든 표정이 나타나거든요. 딸에게 표정 지어보라고 해서 표현한 겁니다."

 

'제43회 전라북도 미술대전'에서 정봉숙씨(53·삼례중앙초 교사)는 볼록 다색 판화 '희로애락'으로 종합대상을 받았다.

 

팝아트의 거장 앤디워홀을 연상케하는 이 작품은 다양한 색깔을 표정에 입혀 행복 두려움 놀라움 등 인간의 감정을 전혀 새로운 차원에서 보여줬다.

 

'전주 토박이'인 그는 전주교대와 동대학원에서 유화를 전공하며 작업을 해오다 2003년 우연히 판화를 접했다.

 

"판화는 파고 찍으면서 예리한 맛이 나와요. 특히 색깔을 달리해 찍으면 같은 표정이라도 전혀 다른 느낌이 납니다."

 

지난해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판화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인 것 같다"며 "더 좋은 작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