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유일의 경매회사 에이옥션(대표 서정만)이 6월 경매에 조선의 사상계를 주도했던 144인의 간찰 177장을 모은 간찰첩을 내놓는다.
총 6권으로 이뤄진 간찰첩의 주인공 144인의 면면이 화려하다. 이들은 조선의 역사에서 한 획을 긋던 인물들로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등이다.
에이옥션은 "소장가가 수십 년 간 전국을 돌며 하나씩 모아 첩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역사적으로 가치가 큰 작품으로 낙찰 예상가는 약 5억원 정도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1세대 서양화가들의 작품도 선보인다. 이인성 김용조 등 서양화단의 귀재들을 배출한 대부 서동진의 작품도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처음 등장한다. 이외에도 석파 이하응, 기야 이방운, 천경자, 사석원 등 국내·외 대표 작가들의 작품과 역대 대통령(박정희 윤보선 김영삼 김대중)의 휘호 등이 새 주인을 기다린다.
출품작 전시는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6월 7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02) 725-8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