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예술촌, 손 잡고 문화소통 나선다

내달 13일까지 임실 오궁리미술촌서 '전국 예술촌 연합전'

권성수作 '공간을 휘감다' (desk@jjan.kr)

전국의 문화예술촌들이 상생의 길을 찾기 위해 손을 맞잡는다.

 

(사)오궁문화센터는 25일부터 7월13일까지 임실 오궁리미술촌에서 '2011 전국 예술촌 연합전(추진위원장 전병관)'을 열고, 지역별 순회전을 이어간다. 경기 창문아트센터, 경상 내곡미술촌, 경남 마산아트센터가 주관하는 전국 예술촌 연합전은 '제9회 전국 문닫은 학교 연합예술제' 일환으로 전라도와 경기도, 경상도 등 4곳 예술촌 작가들의 전시 형태로 진행된다.

 

이들 4곳 예술촌은 한적한 지역에 위치하면서도 스튜디오, 조형연구소, 갤러리 등을 갖춰 문화예술공동체로 만드는 일에 힘쓰고 있다. 폐교가 워크숍이 가능한 사랑방, 작가들의 레지던스 공간으로 변신되는 등 예술이 지역에 스며들어 예술촌이 되는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참여작가는 권성수 김결수 김경희 김성훈 김원기 김장의 김정선 김채웅 박동춘 박석윤 박승만 박천희 소찬섭 송영희 신미례 심이성 윤명국 윤시영 윤환수 이철수 이태호 임진성 전병관 정진혜 정창훈 최범홍 최행숙 페로 세골렌 함선주 황현숙씨.

 

예술촌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물론 있다. 폐교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되면서 레지던스 프로그램 등을 추진했으나 낡은 시설로 인해 작가들의 발길이 점차 끊기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폐교 활용, 농어촌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도 마련된다. 경남 해오름예술촌, 경기 창문아트센터 등 지역 우수사례를 통해 발전방안을 모색해볼 계획.

 

전병관 추진위원장은 "내년에 10돌을 맞는 '전국 문닫은 학교 연합예술제'가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을 순회하면서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행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KRA 농어촌 희망재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시는 오궁리미술촌을 시작으로 창문아트센터(7월16일~29일), 내곡미술촌(8월3일~16일)과 마산아트센터(8월20일~9월4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