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해 2011-2012 시즌 준비에 나선 소속팀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5위를 차지해 가까스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한 볼프스부르크는 24일 뉘도르프-플라텐도르프와의 첫 연습경기(6-0승)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5월17일 입국한 구자철은 곧바로 파주NFC에 입소해 축구대표팀 A매치를 준비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구자철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골을 넣지 못해도 괜찮다"며 "기대하지 않았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오는 만큼 내가 가진 것을 보여준다면 자연스럽게 골도 나올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구자철에 앞서 같이 독일 분데스리가에 활약하는 손흥민(함부르크)은 23일 출국해 팀 훈련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26일 3천500여명의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1군 훈련에 참가해 자체 청백전을 치르면서 골까지 터트려 큰 박수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과 이청용(볼턴)은 7월3일 나란히 영국으로 떠난다.
박지성은 2010-2011 시즌이 끝난 이후 베트남 자선경기를 비롯해 홍콩에서 열린 맨유의 우승 트로피 순회 전시회까지 참가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박지성은 7월1일 예정된 '2011 JS컵 동아시아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까지 마무리하고 나서 맨유의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맨유는 7월13~27일까지 미국에서 뉴잉글랜드, 시애틀, 시카고, MLS 올스타팀 등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또 휴가 기간에 박지성의 베트남 자선경기에 참가했던 이청용은 7월1일 삼성전자 홍보관에서 열리는 팬미팅 행사를 마지막으로 국내 일정을 마치고 볼턴의 여름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한편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기성용과 차두리는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펼치는 팀에 합류하기 위해 다음 달 5일 출국한다.
이밖에 프랑스 1부리그 오세르에서 뛰는 정조국은 7월1일 프랑스로 출국해 곧바로 독일에서 예정된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최근 바젤(스위스)에 입단한 박주호는 24일 출국해 독일 뮌헨에서 펼쳐지는 전지훈련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