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국민화공모전서 부안 출신 전진희씨 대상

'금강전도' 병풍 출품

(사)한국민화협회의 '제4회 전국민화공모전'에서 부안 출생의 전진희씨(56)가 대상을 수상했다. 민화는 서민들의 삶 속에서 태어난 우리 민족의 정신이 깃들어져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 '금강전도'를 출품한 그는 "그 옛날 궁중에서나 불리웠던 '도화원'이란 직함을 갖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에 열린 전국민화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씨는 40여 년간 서예를 익힌 뒤 뒤늦게 민화를 접해 소질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고 했다. 고정애 김상철 전북대 평생교육원 교수로부터 특별지도를 받으면서 병풍 100벌을 그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그는 연로하신 어머니를 위해 민화 그리기에 열중해 '금강전도(병풍)'를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예술공부'라는 수레를 밀어주면서 용기를 북돋아준 남편과 노모께 감사드려요. 저를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도 붓 한자루에 인생을 걸고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