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의 당당한 삶, 춤으로 풀어내다

두댄스 'GOOD맘', 21일 전주 전통문화관

여성과 모성 사이, 싱글맘은 행복한 걸까.

 

 

희생적인 엄마, 딸을 버린 엄마, 야망을 향해 달려가는 엄마 등 세상에는 다양한 엄마가 있다. 여성들의 삶을 춤으로 풀어온 두댄스(Do Dance·단장 홍화영)가 다시 싱글맘을 꺼내들었다.

 

'Good 맘'은 과거와 현재의 아줌마를 보여줬던 공연'날아라 아줌마','위대한 유산'과도 비슷해 보이나,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이나 안무가 더 다듬어졌다. 갑자기 남편을 떠나보낸 단원의 아픔이 달래기 위해 시작한 소재 싱글맘은 앞으로도 두댄스가 계속 다뤄야 할 소재.

 

과거 싱글맘의 삶과 현재 싱글맘의 삶을 토대로 가족 안의 사랑으로 모아지는 이번 작품에서는 입시위주 교육 현실에 대한 질문도 던진다. 부채춤과 비보이를 곁들인 '비빔술래'가 등장해 보는 내내 즐거움과 재미를 더한다.

 

홍화영 대표는 "전승과 계승에 머물러 대중과의 호흡이 미진한 것 보다는 대중의 눈에서 같이 나누는 문화를 정착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주 전통문화관(관장 안상철)의 '지역 예술인 문화나눔 프로젝트'로 한벽극장이 무료 대관해 이뤄졌다.

 

▲ 두댄스, COOD 맘 = 21일 오후 7시 전통문화관 한벽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