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전국국악대전및 제30회 전북 시군농악경연대회가 9월 3일과 4일 이틀간 장수 한누리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제29회 전국국악대전은 전통국악을 계승발전시키고, 신인 등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갈수록 젊은 세대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국악 활성화의 터전이 곧 전국국악대전이다.
전북도와 장수군이 주최하고,(사)한국국악협회 전북지회(회장 김학곤)가 주관한 가운데 열린다.
내달 2일 접수를 마감하는데, 해마다 100팀 가량이 참가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는 일반부, 장년부, 학생부 등으로 나눠 치러진다.
일반부는 판소리, 무용, 기악, 시조, 연희(민요, 춤, 설장고, 꽹과리, 민속, 기능, 기타) 부문이며, 대학생을 포함한 전국 성인 남녀가 경연을 벌인다.
장년부는 연희, 학생부(초중고)는 판소리, 무용, 기악 부문으로 나눠 열린다.
다만 다른 대회에서 장관상을 받았거나 문화재 기능보유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전통 농악의 계승발전과 농악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한 '제30회 전북 시·군농악경연대회'는 도내 14개 시군이 참가하는 화합과 만남의 축제 한마당 잔치다.
도내 초ㆍ중ㆍ고 재학생으로 구성된 학생팀과 각 시군을 대표하는 14개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일반 농악은 30명 이상, 학생 농악은 25명 이상으로 구성되며, 학생 사물놀이는 4명 이상으로 구성된다.
일반 농악과 학생 농악은 20분 이내, 학생 사물놀이는 10분 이내로 진행한다.
최소 600명 이상이 참가, 농악 한마당 잔치를 보여줄 전망이다.
농악경연대회는 우리 전통문화와 예술을 발굴, 보존함은 물론, 전북 풍물의 현주소를 널리 알리는 최고의 문화제전이라는 점에서 비단 국악인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이 크다.
특히 민족의 정서와 애환이 담긴 판소리와 풍물을 세계적인 문화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문화 경쟁력을 키워야 할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국악대전및 전북 시군농악경연대회는 그 가능성을 타진하는 의미도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
(사)한국국악협회 김학곤 전북지회장은 "농악은 물론, 판소리와 무용, 기악, 민요, 시조 등 다양한 장르의 우리 전통문화를 비교하고 평가함으로써 장래 국악의 희망을 발견하는 의미가 있다"며 "전국 국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맘껏 실력을 뽐내고, 농경문화의 바발상지인 전북에서 전통 농악의 맥을 다시 한번 발견한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의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