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신 출향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회를 갖는다.
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은 7일부터 13일까지 '그리다 -재경전북작가 전'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7일 오후 5시에 열리며, 각 시군 재경도민회의 회장단과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다.
'그리다 - 재경 전북작가전'은 전북 미술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도립미술관 서울관이 전북 출신 작가들을 한 자리에 모아 전북미술의 정체성과 다양성을 보여주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도내 출신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치열하게 작품 활동에 매진해 온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전북 출신의 작가들이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잃지 않고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기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고향이 같으면서도 함께 전시하고 교류할 기회가 적었던 출향 작가들이 한곳에 모여 한국미술의 흐름 속에서 독창적 작품 세계를 인정받고 서로 발전하는 의미가 있다.
이와함께 작가들을 위한 전시인 동시에 전북 출신으로 타 지역에서 살고 있는 도민들에게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전북미술과 작가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경력과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서양화 작가 16명의 작품 25점이 선보인다.
김영미, 김주철, 김춘식, 김형권, 도병락, 문주호, 박방영, 박종수, 신 철, 안경자, 유용상, 육근병, 이기전, 조근호, 최정윤, 허정순 작가가 바로 그들이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은 지난해 5월 개관한 이후 지금까지 기획전, 개인전, 단체전 등의 전시를 42회 개최하여 445명의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이를통해 총 7만7,384명의 관람객이 전시를 관람했고, 122점의 지역작가 작품이 4억1000만원에 판매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도립미술관 서울관은 전북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에게 실질적 구매로 이어지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이흥재 관장은 "서울관 전시를 계기로 전북작가들이 국내외 화랑과 갤러리의 전시에 초대되고 옥션에 진출함으로써 전북 미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단순한 전시 공간에 머물지 않고 재경 전북 인사들의 교류의 장으로써 소통하는 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