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부안 위도에서 피아노 선율을 펼쳐낸다.
백건우씨는 오는 21일 오후 6시30분 위도해수욕장내 가설무대에서'섬마을 콘서트'를 갖는다.
MBC가 마련하는 이번 콘서트는 17일 연평도 조기역사관에 이어 두번째 무대로 위도를 찾을 예정이며, 오는 24일 욕지도 도동항을 마지막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평소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섬마을 주민에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마련하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 전문 콘서트홀이 아닌 아름다운 절경의 섬을 배경삼아 연주무대를 갖는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이날 백건우씨는 쇼팽의'뱃노래'를 비롯해 리스트의'물위를 걷는 성 프랑소아', 드뷔시의'기쁨의 섬' 등을 연주한다.
공연 관람을 위해서는 부안 격포항에서 여객선을 이용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부안군 홈페이지(http://www.buan.go.kr) 또는 전화(063-580-4242)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이번 공연 무대는 위도의 빼어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무대막으로 삼아 감동을 더할 것"이라며 "해질녘 노을을 배경으로 담아내는 연주무대는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