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우수공연작'으로 선정돼 복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완주군이 주최한 이날 공연은 도농 문화격차 해소에 기여했다.
이날 행사는 70%의 유료관객과 농촌지역의 다문화가족, 65세이상 농촌어르신, 청소년음악동아리, 군부대 장병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사랑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외치며, 대중들의 가슴속 깊이 파고드는 생명력 있는 음악을 선사하는 안치환의 노래는 청소년, 중년, 노인 등 모두가 함께 따라 부르면서 흥겨운 감동의 무대를 이뤘다.
이날 정호승 시인은"매미가 허물을 벗고도 나무에 끝까지 달라붙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허물 벗고 날아오른 자식매미를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표현하면서 "무릎을 곧추세우고 걸레질 하는 팔순 어머니의 모습을 보는 순간 어머니는 나의 허물이다"라고 이야기 첫머리를 열며 '매미'시를 낭송했고, 관객들도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잔잔한 눈물과 함께 박수갈채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