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씨가 부안 위도해수욕장 야외무대에서 펼쳐낸'섬마을 콘서트'가 지난 21일 막을 내렸다.
이날 섬마을 주민과 관광객 등 7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련된 콘서트에서 백씨는 쇼팽의'뱃노래'와 리스트의'물위를 걷는 성 프랑소아'등 피아노 선율을 선사하며 평소 문화혜택에 소외됐던 위도 섬마을 주민들을 위로했다. 특히 이날 콘서트에는 백씨의 아내인 영화배우 윤정희씨가 자리를 지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위도 주민 정선화씨(30)는"건반 위에서 만들어진 아름다운 선율에 더 없는 감동을 받았고 특히 주민들이 느꼈던 지난 아픈 과거를 치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