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스토크시티와 무승부…박지성 결장

박지성(31)이 결장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토크시티와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2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1-2012 시즌 정규리그 6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7분 루이스 나니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7분 피터 크라우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앞서 5라운드까지 5전 전승을 이어오던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올 시즌 정규리그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주포 웨인 루니를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맨유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투톱을 내세워 공격진을 꾸렸다.

 

하지만 경기 시작 직후 에르난데스가 상대 수비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그라운드에 머리를 부딪치자 대신 마이클 오웬을 투입했다.

 

맨유가 경기 초반 스토크시티의 수비벽에 막혀 좀처럼 마땅한 공격 기회를 엿보지 못하던 상황에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나니가 활로를 텄다.

 

전반 27분 대런 플레처와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나니는 그대로 정면으로 드리블해 들어가며 수비수 네 명을 차례로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스토크시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번 시즌 초반 토트넘에서 스토크시티로 둥지를 옮긴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가 선봉에 섰다.

 

크라우치는 후반 7분 매튜 에더링턴이 올린 오른쪽 코너킥에 달려들어 헤딩골로 연결, 새 팀에서 데뷔골을 뽑아내 1-1로 균형을 맞췄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후반 25분 베르바토프와 애슐리 영 대신 대니 웰백과 라이언 긱스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고대하던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 나니가 오른편에서 올린 크로스에 왼편에서 달려들던 긱스가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빗나갔고 오웬이 그 직후 슈팅 기회를 얻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