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따라 가슴앓이' 문인들의 생생한 기록

통일문학포럼 문인 31명 탐사 사진·문예작품 다음달 1일까지 김제문화예술회관서

통일문화포럼 소속 문인 31명인 올 5월 압록강 2천리를 탐사한 수 촬영한 사진들. (desk@jjan.kr)

압록강을 따라 버스와 배를 타고 가면서 북한의 실상을 목격하고 기록한 시, 소설, 기행문 등이 수록된 압록강 2천리 탐사문집과 카메라로 찍은 사진영상 등 40여 작품이 이달 27일부터 오는 10월1일까지 김제문화예술회관 현관에서 전시된다.

 

통일문학포럼(회장 장윤익, 문학평론가) 소속 문인 31명은 올 5월 압록강 2천리를 탐사한 후 그 기록을 사진으로 찍고'압록강 따라 가슴앓이 2천리'라는 테마로 국민들에게 증언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김제문화예술회관 현관에 전시된 압록강 탐사사진 작품은 총 40여 작품으로, 압록강 주변의 북한사정과 역사의 흐름, 중국이 부여·고구려·발해 등 우리 고대국가를 소수 민족의 역사로 취급하려는 절박한 사정, 생물의 변화, 항일 문제 등을 소재로 한 문예작품들이다.

 

전시된 작품들은 문학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통일정책을 입안하는 기관 및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는게 포럼 관계자의 설명이다.

 

포럼 소속 문인들은 지난 5월12일 부터 18일까지 6박7일 동안 압록강 2천리 탐사에 나서, 압록강을 따라 버스와 배를 타고 가면서 북한의 실상을 목격한 후 여러가지 영상을 담았다.

 

통일문학포럼 관계자는"동·서독 문학인들의 교류와 작품이 독일 통일의 분위기를 만들어간 것처럼 우리 통일문학포럼도 남·북의 문학교류와 작품창작을 위한 소재발굴 및 정보교환으로 통일을 이루자는 뜻으로 모였다"면서"경직된 분위기가 남과 북을 휩싸고 있어도 같은 민족이라는 연대감은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을 '통일'로 생각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