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홍경준 전'이 6일부터 19일까지 우진문화공간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홍경준 전'은 우진문화재단의 '2011년 청년작가 6인의 초대전' 중 4번째 프로그램이다.
우진문화재단의 청년작가 초대전은 발전가능성이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지역 미술계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작가에게 힘을 실어주는 자리다.
이번 홍경준 展에서는 한국화의 기초를 기반으로 개혁적인 변화를 대담하면서도 한편으론 신중하게 시도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란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한국적인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민족문화의 아이콘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인물, 솟대, 조각보, 호랑이 등 한국적인 소재를 표현한 이번 작품에서 홍경준만의 섬세한 터치로 화려한 색채, 과감한 구성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기존 한국화가 수묵 풍경이 주를 이루었던데 비해 홍경준은 수묵을 그림 속 액자로 처리하고 현대적 이미지를 간직한 인물을 메인으로 도출해 전통과 현대의 유격,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고민을 드러낸다.
수채화처럼 맑은 배경 속에 표현된 호랑이를 보면 사라진 전설을 그리워하게 되며, 작가가 새로 도전한 비구상 작업까지 물씬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