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가 한상섬, 서울 경인미술관서 개인전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그려온 청하(晴霞) 한상섬(61)의 개인전 '자연에서 마음으로'가 오는 12일부터 관훈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수묵산수화에 입문한 지 20여 년이 흘렀지만 "영글지 못한 그림 솜씨 때문에 감히 세상에 내놓기를 망설여왔다"는 작가의 첫 개인전이다.

 

전시에서는 7-8년 전 작업부터 근작까지 작가 주변의 자연을 담은 수묵채색화와 도자기 접시에 그린 작품 7점 등 모두 30여 점이 선보인다.

 

강원도 춘천에서 6년 전 전주의 전원주택으로 이사했다는 작가는 철따라 노란 산수유 꽃과 매화, 진달래, 목련, 각종 야생화로 뒤덮이는 정원과 인근 산을 마주하며 받은 영감을 화폭에 고스란히 담았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다는 그는 전원주택에 살면서 자연을 보며 그림을 그릴 때 뿌듯함과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자연이 좋고 그림 그리는 작업이 즐거워 기운이 있을 때까지 계속 그릴 것이라는 작가는 이번에 도자기 접시에 수묵산수화를 그리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