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실의 그림여행' 23일까지 익산 원갤러리서 전시

서양화가 최현실(46)씨의 화폭이 달라졌다. 꽃의 생명력을 캔버스에 그려왔던 그는 '최현실의 그림여행'을 통해 심경의 변화를 다른 소재와 기법으로 표현했다. '파동 Ⅰ·Ⅱ'는 이같은 고민의 연장선이다. 유화 물감으로 두껍게 칠한 뒤 이쑤시개, 면봉 등을 활용해 세상과 관계 맺는 법을 형상화했다. 색감은 좀 더 강렬해졌다. 오랜 '그림 여행'끝에 좀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12년 째 인형극단 '아리아리'의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붓을 놓을 때면 무대로 달려간다. 그는 "정적인 성향과 동적인 성향을 만족시키는 이같은 생활이 화폭을 더 풍요롭게 한다"고 믿는다. 김제 출생인 그는 원광대 미술대학을 졸업했으며, 익산드로잉회·아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23일까지 원광대병원 내 원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