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달러의 상금을 확보하라"
전북현대 축구단이 15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이 걸린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전북은 2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와 2011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벌인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북은 3-2로 역전승을 거둔바 있어, 홈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 진출이 확정된다.
원정팀 다득점 원칙으로 인해 전북은 최악의 경우 0-1, 또는 1-2로 패하더라도 대망의 결승에 진출한다.
만일 이날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전북은 오는 11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알 사드(카타르)간 승자와 단판 승부로 최후 승자를 가린다.
도내 축구인들은 "26일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홈 경기에서 우승 확률은 90% 이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경기력 자체도 앞선 상황에서 홈 경기의 잇점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만 해도 150만달러나 된다.
올 시즌 일년 내내 펼쳐진 정규리그에서 우승했을때 상금이 3~4억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상금은 파격적인 액수다.
이뿐만이 아니다.
우승팀은 전세계 대륙별 본선 대회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 등 세계적인 명문 구단과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 두 경기에만 참가해도 수억원대의 경기 수당을 챙길 수 있고, 전 세계에 전북현대를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철근 단장, 최강희 감독은 물론, 전 선수단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인 26일 경기에서 전북의 대표 공격수 이동국은 결장한다.
종아리 부상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지 않겠다는 최강희 감독의 방침 때문이다.
최 감독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리해서 이동국을 기용하지 않겠다"며 "이동국이 빠져도 정성훈과 로브렉, 김동찬 등이 공백을 메울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전북현대 홈 팬들은 아시아 챔프 도전권을 향한 최종 관문인 26일 홈 경기를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