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학교문제 아닌 사회문제"

임실고 동아리 '스텝바이스텝' 따돌림 관련 기사로 신문 발행

임실고(교장 김효순)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 스텝바이스텝(step by step) 회원들이 자체 신문을 통해 교내 왕따 문제를 심층 분석,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일자 창간호로 발간된 이 신문은 기장 윤연승군을 비롯 모두 6명의 1, 2학년생이 참여해 4쪽 분량으로 제작됐다.

 

임실고 이미라 는 '작은 변화가 행복한 학교를 만듭니다'라는 제목을 통해 "밝고 활기찬 임실고를 만들기 위해 신문을 제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는 특히 "학교생활을 통해 사소한 문제와 모두의 관심을 끌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신문을 통해 다룰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의 공감대 형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2면에는 박재성 가 쓴'왕따, 학교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커져…'라는 제목으로 회원들이 수집한 다양한 내용들이 소개됐다.

 

이들이 지적한 학생사회 왕따 사건의 주요 원인은 각종 사이버 매체 접속에 따른 청소년들의 잘못된 인식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를 통해 회원들은 최근 전국적으로 유행처럼 번지는 자살과 범죄사건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그에 따른 원인과 문제점, 개선방향 등도 제시했다.

 

회원들은 특히 직접적인 왕따 사례를 들며 이를 예방키 위해서는 선생님과 주변 친구, 학부모들의 절대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에는 또 학교급식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조사해, 잘못된 식단을 지적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소개됐다.

 

더불어'학생들이 뽑은 교내 문제점 베스트 5'에서 흡연이 40%로 가장 높았고 2위에는 게임, 3위는 교권침해문제 등을 다뤄 스스로 자정하자는 의견도 실렸다.

 

김효순 교장은 "창간호치고는 학생들이 매우 의미있는 기사를 실었다"며"학생들이 지적한 문제는 임실고 발전에 커단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