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농·특산품 장터 대도시에 잇따라 개설

고로쇠 수액·더덕·사과 등 30개 품목 싼값 판매

▲ 무주군은 지난 12일부터 서울도시철도 5호선 광화문역과 명일역에서 '5678 행복장터'를 개설해 도시민들에게 관내 농·특산품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무주군
무주군은 지난 12일부터 서울도시철도 5호선 광화문역과 명일역에서 '5678 행복장터'를 운영하며 도시민들에게 무주농·특산품 알리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도시철도공사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5678 행복장터'는 실질적인 농가소득을 높이고 도시민들에게 친환경 안전 농·특산품을 공급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

 

무주군 관내 14농가가 직접 나서 제철을 맞은 고로쇠 수액(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비롯한 천마막걸리와 사과, 더덕 등 30여 가지에 달하는 농·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5678 행복장터'의 고객이 된 김 모 씨(48세·서울)는 "말로만 듣던 무주 반딧불 농·특산품을 구입하게 돼 기쁘다"며 "맛이 좋은데다 청정 무주에서 생산했고, 값까지 저렴해서 이웃들에게 선물할 생각으로 여러 가지를 구입했다"고 전했다.

 

군은 이번 '5678 행복장터'를 통해 지난 14일까지 3일간 1200여 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장터가 마무리 되는 16일에는 2000여 만원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시장개척 박각춘 담당은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1000원~5000원대의 소포장 판매를 했던 것, 시식공간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직접 맛을 보고 선택하게 한 것이 반딧불 농·특산품을 더 많이 알리고 매출을 높이는데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해 서울과 부산, 과천 등 대도시 60여 곳에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8억 2500 여 만 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올해는 400여 농가들과 함께 5678행복장터를 비롯한 서울특별시철도공사, 정부청사, 서울 중구청, 대전 서구청, 경기도 부천시청 등지를 돌며 100여 회에 걸쳐 반딧불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