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이춘석(익산 갑) "서민의 눈물 닦아드리는 정치할 터"

새만금사업 등 도내 주요 현안 해결에 최우선…도시·농촌 상생 발전하는 도농복합도시 실현

"서민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 정치, 따뜻한 밥을 드릴 수 있는 정치가 진짜 정치입니다."

 

재선의원으로서 어떤 정치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이춘석 당선자(익산 갑)의 답변은 의외로 단순했다.

 

중앙정치에서 활발한 활동이나 지역사업 유치도 중요하겠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 아픔을 공감하고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정치의 나아갈 길이라는 것.

 

지난 1월부터 석달여간 지역 유권자를 만나며 주민 삶을 바꾸는 정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느낀 바가 컸다는 소회다.

 

담담한 어투로 향후 의정활동계획을 설명하는 이 당선자의 목소리에는 78.0%라는 득표율로 민주통합당 전국 최고득표율을 차지했다는 기쁨보다 도민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의식이 더욱 묻어났다.

 

"지금은 민주당이 총선 패배 후유증과 당 지도부 교체로 혼란을 겪고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전면적인 쇄신의 모습을 보이고 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도민들의 지지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선의원으로서는 드물게 제1야당 대변인과 법사위 간사, 당 제1정책조정위원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한 이 당선자는 민주당의 나아갈 길에 대해 대대적인 쇄신을 첫 손가락으로 꼽았다.

 

특히 지금껏 소위 텃밭이라고 여겨진 전북에 대해서도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책임의식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7명이라는 초선 비율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보이고 있지만, 변화의 측면에서 볼 때는 그 어느 때보다 큰 기회의 시기"라며 "7명의 초선의원과 2명의 3선의원을 잘 연결하는 소통의 연결 고리가 되어 전라북도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도내 미드필더 역할을 다짐했다.

 

도의 숙원사업인 새만금에 대해서도 "지난 3월 민주당은 새만금특별법 개정을 통해 새만금 개발을 전담하는 새만금개발청을 설치하고,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 주요기반시설에 대한 국비지원을 확대하는 내용 등을 도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다"며 "도내 11명 국회의원이 합심해서 새만금 사업 등 도내 주요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당선자의 익산발전에 대한 포부도 상당하다. 18대 기간 동안 1년에 두 차례씩 지역발전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의 열정을 보인 이 당선자는 "KTX익산역 선상역사 건립, 복합환승센터 유치, 대형마트 규제입법 등 다양한 성과도 이뤄냈지만 중요한 것은 지역적 특성과 사업의 방향이 서로 맞아야 한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익산 발전의 미래는 도시와 농촌이 유기적으로 상생 발전하는 도농복합도시에 있다"고 강조했다.

 

농촌은 농촌대로 낙후되고 도시는 도시대로 난개발이 이뤄지면서 상대적인 박탈감과 지역 간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을 치유하고, 도시와 농촌이 유기적으로 발전하는 시너지 효과를 생각했다.

 

이를 위해 이 당선자는 농업·의료 융복합 클러스터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사회적으로 볼 때 소비자의 안심 농산물 및 고기능 식품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질병예방과 건강유지를 위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 것.

 

이미 선진국에서는 질병치료에서 예방의학으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고 유럽, 일본 등지에서는 웰빙·치유·휴양 등이 융복합된 산업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익산은 기존 농업기반에 더해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구축되고 있고, 타 지역 보다 우수한 양·한방 인프라와 방사선의료산업단지 등이 조성되고 있어 R&D, 의료치유 및 휴양 요소가 융복합된 농업의료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최적지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잘 사는 건강한 도시, 잘 사는 건강한 농촌을 만들고, 도시와 농촌의 상호 교류를 지원하는 도농교류지원센터를 설립 운영한다는 포부를 실천으로 옮기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 익산을 명실상부한 호남의 관문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KTX 익산역을 중심으로 물류거점화를 추진하고, 4대 고도로 지정된 익산의 고대문화를 재현·활용하기 위해 고대도시 조성사업을 지원하고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을 국립박물관으로 승격시키겠다고 주장했다.

 

가람 이병기 문학관 건립 등 근대문화유산 발굴을 통해 문화도시로서의 역량을 강화시키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반면, 총선을 치르면서 종교간 갈등과 대립, 지역갈등이 눈 앞에 벌어지는 현실에 대한 우려는 앞으로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하고, 큰 과제로 느껴진다며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