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의 색

퓨로쏘노 피아노 실내악 음악 연주회 다양한 리듬요소 강조 피아노곡 선봬

 

전북대 예술대 대학원 졸업생들로 구성된 Puro Suono 피아노 실내악 음악연구회가 제9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매년 정기연주회 통해 다양한 피아노 레퍼토리를 선물해온 퓨로 쏘노는 세 박자 왈츠, 두 박자의 경쾌한 춤, 남미 춤을 대표하는 탱고 등 다양한 춤곡들로 준비했다.

 

박제현 감독은 "매년 졸업생들과 음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자리"라면서 "클래식이 침체되는 것 같아 관객들이 친숙해질 수 있는 곡들로 선별했다"고 밝혔다.

 

하나의 주제로 요약될 수 없는 이번 무대는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바버의 '기념', 피아졸라의 '천사의 밀롱가'·'천사의 죽음', 투일레의 '6중주', 볼콤의 '에덴동산', 루토슬라브스키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이 연주된다.

 

탱고와 클래식, 재즈를 결합해 자신만의 색깔로 재탄생시킨 피아졸라의 고뇌와 우수에 찬 밀롱가(탱고 춤을 추는 곳)와 우울한 선율이 화려한 리듬 안에 압축된 죽음가를 한꺼번에 만나고, '그 옛날의 아담','영원한 여성','뱀의 입맞춤','에덴의 문으로' 구성된 모음곡 '에덴동산'은 다양한 음악 형식을 즐길 수 있게 한다.

 

강보라 권한나 김유나 김양희 김한림 이은희 염수희 전경아 정성해 홍민지(피아노) 고현주(첼로) 나수연(플루트) 김유리(클라리넷) 김진수(색소폰) 신상호(오보에)씨가 함께하는 이번 연주회는 다양한 음악의 생동감 넘치는 연주로 이어진다. 이화정기자

 

 

△ 제9회 퓨로 쏘노 정기 연주회 = 9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