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향산사, 산사음악회와 함께하는 경로잔치

지난 9일 오전. 무주읍 읍내리에 위치한 향산사!

 

고즈넉한 산사에 난데없는 댄스음악이 울려퍼진다. 음악과 함께 7명의 아줌마 댄스팀이 등장하고 산사의 마당을 가득 메운 어르신들까지 어깨를 들썩이며 음악에 몸을 맡긴다.

 

향산사(주지. 성본스님)에서 이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산사음악회와 함께하는 경로잔치'를 벌인 것.

 

경로잔치는 홍낙표 군수를 비롯한 기관장들과 신도, 지역 어르신들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본스님이 창립한 부루나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초청가수들의 공연, 품바공연 등으로 이어졌고 어르신들은 정성스런 점심공양과 선물을 제공받았다.

 

성본스님은 "신도들이 나이가 드셔서 절에 나오는 횟수가 적어짐에 따라 젊은 며느리들의 불심을 모아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좁은 법당에서 시작한 부루나합창단이 어느덧 3년이라는 기간이 지났다"며 "오늘 하루가 지역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