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향토부대인 35사단(사단장 정한기)은 25일 6.25 참전용사인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 박병래씨(83) 집에서 보금자리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 및 현판식에는 35사단과 전주보훈지청 관계자, 강완묵 임실군수 등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사업은 6.25참전 국가유공자중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낡은 집을 새롭게 단장하거나 신축해 주는 사업.
35사단은 지난 4월 전주보훈지청이 추천한 박씨를 전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선정하고 현지를 답사하는 등 준비작업에 들어가 이날 준공을 마쳤다.
새롭게 단장된 박씨의 주택은 육군예산 5700만원과 보훈복지공단 및 임실군, 대한지적공사에서도 4100만원 등 모두 9800여만원이 투입됐다.
낡은 목조가옥을 헐고 그 자리에 79.34㎡(24평) 규모로 굴삭기 등 장비와 연인원 700여명이 투입, 신축된 새 주택에는 침실과 화장실 등이 설치됐다.
참전용사 박씨는 6.25가 한창인 1951년 의용경찰에 입대, 당시 지리산에 근거를 둔 공비 토벌을 위해 임실 백련산과 회문산 전투에 참전했다.
35사단 정한기 사단장은"보훈처와의 유기적인 협조로 전북지역 내 참전용사들에 보급자리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현재 김제와 완주지역 등에도 3가구를 선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