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촘촘히 박힌 별빛, 환하게 길잡이가 돼주는 달빛을 친구삼아 걷다보면 어느새 캄캄한 들녘을 유유히 휘젓다 흩어지는 반딧불과 조우하게 되는데 그 감동은 말로 형언할 수 없다.
반딧불이는 기후나 습도 등 자연환경에 아주 민감하기 때문에 실제 탐사체험도 당일의 일기상황에 따라서 많은 변수를 동반하지만 숲 속에서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만나고 싶어 하는 탐사객들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회 축제 평가 결과를 분석에서도 반딧불이 신비탐사에 대한 선호도와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반딧불축제 기획단 관계자는 "반딧불이 신비탐사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반딧불이가 다량 출몰하는 지역들을 사전에 조사하고 탐사로를 정비하고 청소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자연을 지키는 일에 모두가 동참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군은 8일부터 16일까지 9일 간 무주읍 용포리 잠두지역 등 반딧불이 생태보존지역으로 떠나는 신비탐사 프로그램을 운영(20:30~23:30)하며, 탐사신청은 반딧불축제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접수와 당일(10:00~18:00) 현장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