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가시엉겅퀴 인공재배 성공

임실생약영농조합, 道농업기술원과 공동 추진…건강식품 활용 기대

▲ 지난 8일 열린 '임실특산 가시엉겅퀴의 혈행 개선 효능 및 효과'에 대한 연구발표 세미나.
농가들로 구성된 임실생약영농조합(대표 심재석)이 5년간의 시험과 연구끝에 우리나라 최초로 가시엉겅퀴 인공재배에 성공,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쾌거는 가시엉겅퀴가 간기능개선제 등으로 널리 알려져 향후 다양한 건강식품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임실생약영농조합에 따르면, 엉겅퀴의 생약명은 대계로 불려지며 우리나라 전역에 고루 분포된 까닭에 민간 생약제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는 것.

 

특히 외국에서는 프라보노이드(flavonoids)와 폴리아세틸렌(polyace tylene)이 함유된 간기능 개선제로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도 한의학에서는 소변과 대변, 자궁출혈 등에 약재로 사용하고 있으며 폐결핵과 급성전염성간염을 비롯 항균효과제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민간에서는 엉겅퀴 뿌리를 술로 담아 신경통과 요통 등의 치료제로서 널리 이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효능에 관심을 보인 전북농업기술원 특화작목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임실생약과 가시엉겅퀴 공동사업을 추진, 이번에 결실을 맺었다.

 

임실생약은 이밖에도 지식경제부로부터 주관기업으로 선정, 연구비를 지원받아 전주대를 비롯 전주생물소재연구소와도 공동연구를 병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8일에는'임실특산 가시엉겅퀴의 혈행 개선 효능 및 효과'에 대한 연구발표 세미나도 개최해 엉겅퀴의 다각적인 효능이 발표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농촌진흥청이 특화사업으로 선정하면서 향후 3년간 연구비를 지원, 전북농업기술원 주관으로 지역 특산화 및 상품개발 전략수립에 들어갔다.

 

한편 임실군은 임실생약의 이같은 연구기반 확대를 위해 엉겅퀴 재배농가를 지원, 현재 4만5000㎡의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계약재배 체제도 마련했다.

 

심재석 대표는" 가시엉겅퀴가 건강식품으로 출시되면 농가소득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커다란 전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