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소리전당 독주회 시리즈' 첫 무대 플루트 김보연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 지역과 연고가 있는 신진 예술가들의 등용문 '2012 소리전당 독주회 시리즈'를 선정·발표했다.

 

올해의 주인공은 김보연(플루트) 김찬미 정주희(피아노) 이혜인 강현선(가야금) 서현경(클라리넷) 조수민(바이올린). 2004년부터 지역에서 유일하게 독주회를 제공해온 소리전당은 공연자 대신해 대관·홍보·티켓 판매 등을 도맡아 첼리스트 이송희 씨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채 씨까지 총 53명의 젊은 예술가들을 배출해왔다.

 

바이올린·첼로·호른·클라리넷 등 서양악기부터 해금·대금·가야금 등 국악기까지 비주류의 악기마저도 무대 중심에 끌어당기고 연주자들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존중하는 소리전당의 방식은 의미있는 선례로 자리잡고 있다.

 

26일 첫 무대는 플루트 연주자 김보연(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전문사 재학)씨가 장식한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잘 녹여냈다고 평가받는 모차르트의 '피아노와 플루트를 위한 소나타'를 편곡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들려준다.

 

전주에 연고를 두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찬미(전남대 대학원 음악학과 재학)씨와 정주희(건국대 음악교육과 4학년)씨가 29일, 8월10일 무대에 나란히 선다. 김 씨는 세밀한 기교와 해석력을 요구해 피아니스트들이 소화하기 어려워하는 라벨의 곡(쿠프랭의 무덤)을 처음 시도한다.

 

전통 가야금과 25현 개량 가야금 무대를 선보일 이혜인(온소리 국악관현악단 단원)씨는 8월11일 첫 독주회를 갖는다. 서현경(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재학)씨는 오케스트라에서도 중간 음역을 담당하면서 독주와 반주까지 모두 소화하는 11월9일 클라리넷 독주회를 탁월한 기교로 소화할 예정. 전주 MBC의 '얼쑤 우리가락'에 출연해 낯이 익은 강현선 씨는 11월10일 15현·25현 가야금 독주회를 연다.

 

이번 독주회 최연소 주인공이 된 조수민(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영재교육원 재학)씨는 11월11일 금호 영재 콘서트로 발굴된 바이올린계 신예. 젊음의 유쾌한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 김보연 플루트 독주회 = 26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문의 063)270-8000, www.sor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