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리조트 오수처리 공공시설 전환 구천동 수질개선 공동노력 합의

무주군-덕유산리조트 협약

▲ 무주군과 무주덕유산리조트는 10일 군청회의실에서 덕유산리조트 개인하수처리시설 기부채납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무주군
무주군과 무주덕유산리조트는 지난 1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오수처리시설 기부채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무주덕유산리조트 오수처리시설을 공공하수처리시설로 전환해 구천동 지역의 처리 구역을 확대하고 생활하수 처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양 기관은 협약서 서명을 통해 구천동 일원 수질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에 공동으로 합의했으며, △무주군은 삼공리와 심곡리 지역 오수관로 연결공사 및 오수관로 유지관리 등에 관한 내용을, △(주)무주덕유산리조트는 오수발생량 최소화를 위해 오수관로에 대한 주기적 점검과 오수의 누수 및 유입방지를 위한 시설보수 등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공공하수처리시설로 운영될 (주)무주덕유산리조트 오수처리시설은 지난 '90년 11월에 1일 6,500㎥의 생활하수 처리가 가능한 규모의 시설로 준공되어 리조트에서 발생되는 생활하수를 처리해 오다 '96년 무주군의 요청으로 2,000㎥를 추가 증설하여 리조트 인근 지역 주민들의 생활하수까지 처리해왔다.

 

하루 8,500㎥의 생활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주)무주덕유산리조트 소유의 하수처리장은 리조트 근처 15,094㎡의 넓이의 토지와 구축물을 포함하여 시가 64억원 상당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MOU를 통해 모든 소유권 및 운영권이 무주군으로 양도돼 (주)무주덕유산리조트의 개인하수처리시설에서 무주군 소유의 공공하수처리시설로 전환되어 관리·운영된다.

 

한편 이번 기부채납을 통해 신규환경기초시설의 확충없이 기존시설을 개량해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무주군은 70억 원의 설치 사업비를, 덕유산리조트는 개인하수처리시설 관리에 사용되는 연간 운영 비 및 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개량 사업비로 약 25억 원 가량을 각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