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혹적 빛깔…석채화의 유혹

무주서 김기철 화백 '천연돌가루 그림展'

무주군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김기철 화백의 '천연돌가루 그림展'을 연다. 지난 6월 개관한 최북미술관·김환태문학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석채화가 김 화백의 돌가루 그림 5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석채화는 400년 전 인도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중국을 거쳐서 우리나라로 전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혹적인 빛깔과 질감 때문에 '보석화', 또는 변하지 않는 돌가루의 특성때문에 '만년화'라고도 불린다.

 

김기철 화백은 충북 영동 출신으로 한국서화작가협회와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작가 100인 展'을 비롯해 호주와 하와이, 필리핀, 오스트리아 등 국내·외에서 초대전을 개최한 바 있다.

 

김 화백은 "석채화는 돌가루에 채색을 한 것이 아니라 돌이 가지고 있는 원래의 색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석채화의 원료인 돌은 주로 무주, 영동, 금산 인근의 돌을 사용하며 이 원료들을 쇠절구에 찧어 고운가루를 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