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문화예술지원사업으로 마련된 이날 연주회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산촌 학생들에 희망과 꿈을 심어주기 위해 추진됐다.
임실읍 기림초등과 성수중학교, 임실고 학생 등 6개 학교 34명으로 구성된 학생오케스트라단은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비롯 첼로와 더블베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성수중학교(교장 강길원)를 중심으로 구성된 학생오케스트라단은 올해부터 교과부 운영학교로 선정, 향후 3년간 1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학생오케스트란단은 지난 7월에 실시한 음악캠프를 시작으로 9월에는 전북 중등학생 음악실기 페스티벌에도 참가, 뛰어난 실력으로 1등급 판정도 받았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헨델의 콘첼토그로스와 아르헨티나 탱고를 비롯 베토벤의 합창교향곡 테마 등이 연주됐고 사물놀이와 밸리댄스 등도 선보였다.
특히 소프라노 오현정씨(중앙대)가 초빙된 가운데 임실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도 합세, 방청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성수중 강교장은 "학생들의 재능과 예술적 감성을 뽐낸 자리였다"며 "학생오케스트라단은 농촌 학생들에도 문화예술을 이해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